저희 (주)한결부동산중개법인의 직원들이 양산 우방아이유쉘 중부센트럴 현장 조합 관계자분들, 협력사 SM우방 직원들과 함께 1박 2일 워크샵을 다녀왔어요. 양산 현장의 안전한 공사 진행을 기원하는 뜻으로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의 동강 시스타 리조트로 다녀왔는데요. 

따뜻한 남쪽나라 부산도 바람이 매섭던 차라 소문난 강원도는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앉고 출발했지만... 부산에서 보기 힘든 하얀 눈을 보는 순간 추위고 뭐고 마냥 들떠서 좋기만 하다 내려왔네요. 올라가는 차 뒷좌석에서 눈을 시원하게 하는 바깥 풍경을 모조리 담고 싶었지만... 

수다 떨다가 사진 찍다가 먹다가 웃다가 하다 보니 도착했다고 내리라고 하더라구요~ㅎ

은은한 음악과 편안함, 온기로 맞아주는 숙소 

동강으로 둘러싸인 숙소 동강 시스타 리조트에 도착하니 좀 노후되었지만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강원도 특유의 가슴까지 시원하게 파고드는 칼날 같은 바람도 좋았고 외떨어진 조용하고 고즈넉한 느낌도 저는 좋더라구요. 좋은 사람들과 내일까지 함께 할 소중한 공간이어서 다 좋은 것이었을까요ㅎㅎ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여행의 빼놓을 수 없는 조식도 살짝 기대되면서~  아무튼 숙소에 짐은 던져두고 일행들과 잠깐 여기저기 둘러보고는 곧 펼치질 어마 무시한 다음 일정을 위해 서둘러 다시 출발합니다~~

일정이 빡빡해 급하게 찍은 숙소 전경이지만 뿌려봅니다.​

IBS 예미랩 "인간의 도전에 과연 끝은 있을까" 경외감마저 드는 이색 체험​​



도착한 곳은 강원도 첩첩산중 정선 예미산 기슭, 

2016년 SM그룹에 편입된 국내 유일의 철광석 생산업체 SM한덕철광산업(주)의 신예미광업소 지하 1000m 갱도에 기초과학연구원(IBS)이 조성한 최첨단ㆍ초정밀 지하 실험 시설 '예미랩'입니다. 

우주의 비밀을 캐내는 예미랩은

약 3,000㎡ 면적의 세계 6번째 규모의 우주 근본 입자인 암흑물질과 중성미자 특성 연구를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 암흑물질과 중성미자가 내는 신호는 포착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배경 잡음(우주선 등)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연구 환경이 필수적이라서 세계적 연구 그룹들은 경쟁적으로 지하 깊은 곳에 연구시설을 구축하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네요. 

예미랩이 이곳을 사업지로 선정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지질의 특성상 지하 1000m 이하에서 검출되는 자연방사능이 현저히 낮아 각종 실험에 맞는 최적의 조건, 지질의 안정성, 지하수가 보통 시간당 200t이 나와 애를 먹지만 이곳에서는 3~4t 밖에 배출되지 않을 정도로 적어 공사가 상대적으로 쉬워 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 지상의 지형 또한 공사 구간을 최소화해서 1,000m 이상 깊이를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라는 점, 무엇보다 한덕철광과 출입구인 수직갱도 600m를 공유할 수 있게 되면서 비용을 대폭 감축할 수 있었던 큰 이유도 있었다고 하네요~ 

총 35년간 지상권을 설정하는 대신 소정의 임대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출입구를 공유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미 예미랩은

현재 확보한 10여 개의 지하 실험공간도 벌써  입주 예약이 끝난 상태로 먼저 기상청은 국가 지진 관측망 구축과 지진관측 장비 성능 검증을 위한 실험실을 조성 중이며,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심부 암반의 거동 연구, 지하공간의 특성 평가와 모니터링, 안정성 연구 등을 위해 예미랩을 활용하고 있고,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경북대학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도 입주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미국 중성미자 연구그룹(IsoDAR)에서도 공동 연구를 제안했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수직 600m의 입구 터널에서 자유 낙하 시 생명체의 반응을 연구하고 싶다며 협력 요청을 하는 등 국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SM한덕철광산업(주) 신예미광업소광산 소개 및 안전 교육 

지하 여행을 떠나기 전 우선 철광석 생산량 86만톤을 달성한 신예미광업소의 광산에 대한 소개와 안전 교육은 필수이겠지요~ 

지하 600m까지 하강, 승용차로 1000m 기초과학연구원의 고심도 지하 연구시설까지 이동할 

'예미랩' 입구 모습 

입구인 수직 600m 갱도에서 80억 원을 들여 설치한 독일산 광산용 '케이지'를 타고 이동하는데 지하 600m를 일반 승강기의 4배 속도인 초속 4m로 3분이 채 되지 않는 속도로 빠르게 내려갑니다. 저희는 출구가 이곳이었어요~

신예미광업소의 성진갱 지하 갱도 모습

저희의 겁나는 지하 1,000m의 동굴 탐방 여행이 이곳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안전 장비 단단히 챙겨 갖추고 차량에 각각 나누어 탑승한 뒤 깊고 깊은 지하 세계로 출발합니다. 자! 이제 따라오시지요~  

생각보다 쾌적한 지하 1,000m 갱도 투어

​'케이지' 입구부터 예미랩까지 계속되는 갱도는 넓이 10m 이상, 높이 15m 이상의 널찍한 터널로 이뤄져 비좁음을 느낄 틈이 없고 차량 두 대가 오갈 수 있을 정도여서 답답한 마음은 생기지 않습니다. 게다가 첨단 공기 공급과 온도 조절 장치를 갖춰 항상 섭씨 26도를 유지하고 산소 포화 농도도 지상과 동일한 24.1%로 조절하고 있어요~

기초과학연구원의 고심도 지하 연구시설 '예미랩'에 조성된 안전 대피소

40명이 3일간 전기는 물론 식수ㆍ산소ㆍ물 등 모든 지원이 끊겨도 생존할 수 있는 안전 대피소도 구축되어 있었어요. 이곳도 호주 광산 전문 업체의 첨단 설계로 산소 공급량이 인원에 맞게 자동 조절되는 등 안전을 극대화했다고 하는데요. "평상시에는 휴게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위급 시 생존 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